두산 선발은 미란다. 쓱은 윌머 폰트가 나선다. 미란다는 3승무패 2.54의 방어율, 폰트는 1승 1패 5.00의 방어율이다.
미란다는 지난 경기에서 시즌 첫 6이닝 피칭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이닝당 2차례의 출루를 허용했고 4점의 자책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전폭적인 도움 속에 승리했다. 그러나, 3승 2점대의 방어율에도 불구하고 그리 안정적인 투수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이 높고 무엇보다 제구가 불안하다. 이닝당 0.5개 이상의 볼넷을 허용하는 점은 리그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폰트는 반대로 시즌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3실점하긴 했지만 QS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토대를 쌓았고 제구가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다. 150 중반의 최고 구속을 보유한 투수지만 140대 후반의 공을 던지며 제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쓱의 승리를 본다. 두산은 찬스마다 팀 타선이 해결하지 못하기에 잔루가 너무 많은 최근이다. 페르난데스와 박건우, 김재환을 넘어가면 하위 타선은 자동아웃이라는 우스개소리도 나온다. 폰트가 폼을 끌어올렸기에 두산 상위타선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만 하기도 하다. 제구가 불안한 미란다를 상대할 쓱은 빠른 공에 강한 추신수와 로맥이 해결할 수 있고 김성현과 이재원들 하위타선도 좌투수 상대로 강점이 있다. 두산 마무리 자원인 김강률이 흔들리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쓱의 다득점을 보기에 오버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