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은케티아가 14살 때 첼시에서 방출되었을 때, 이안 길모어는 그의 가능성을 아스날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유스 스카우트면서 코치인 이안 길모어는 아들인 찰리 길모어(전 아스날 유스, 현 노리치 소속)로 인해 은케티아의 재능을 알고 있었다.

“제 아들 찰리와 찰리의 팀 동료인 마커스는 마운트, 은케티아, 라이스를 매년 상대했고, 그 중 은케티아는 매 경기 최고였다고 말했습니다. 은케티아는 골을 넣는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죠.”

시간이 흐르면서 길모어는 은케티아의 가족을 알게 되었다. 길모어는 당시 아스날의 유소년 영입에 도움을 주고 있었기에 바로 은케티아의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고, 은케티아의 아스날 입단을 주선했다.

“저는 은케티아가 풀린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었어요. 이는 저 뿐만 아니라 첼시 아카데미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죠. 저는 바로 당시 아스날 아카데미에서 일하던 로이 매시에게 은케티아 영입을 제안 했고, 은케티아는 방출 2일 만에 아스날의 연락을 받았고, 계약을 했습니다.”

첼시를 떠나 은케티아는 아스날에 입단했다. 한때는 블루스였으나 지금은 붉은 옷을 입고 있고, 은케티아는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가나 출신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은케티아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축구를 즐겼고, 9살 때부터 14살 때까지 첼시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배웠다. 은케티아는 처음에는 왼쪽 윙으로 시작했지만 곧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옮겼다. 그러나 첼시에는 2살 위인 타미가 있었고, 첼시는 그의 작은 키를 우려했기에 그를 놓아주었다.

아스날에 온 은케티아는 곧바로 또래 친구들인 리스 넬슨, 찰리 길모어, 조 윌록 등과 잘 어울렸다. 지금도 이안 길모어의 책상 위에는 그의 아들인 찰리 길모어가 은케티아, 맥귄, 윌록, 톨라지 볼라, 조쉬 다실바, 나단 텔라와 함께 찍은 사진이 올려져 있다. 아스날에서 데뷔하고자는 꿈으로 모인 이들 7명의 소년 중 현재 아스날에서 데뷔 한 선수는 은케티아와 조 윌록 뿐이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은케티아가 2019-2020 시즌에 아스날에서 뛸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 그는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 되었고, 출전 시간 부족으로 복귀 했을 때만 해도 브리스톨 시티로 가는 것이 유력했었다. 그러나 은케티아는 짧은 시간 안에 아르테타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고, 잔여 시즌을 아스날에서 보내게 되었다.

은케티아는 복귀 후 선발로 나온 4경기에서 3골을 넣고 있다. 포츠머스 전에서 기록한 골은 앙리와 같이 연습한 아름다운 마무리는 아니었지만 그의 축구 지능과 결정력을 보여준 골이었다. 더군다나 그에게 전달 된 크로스는 그의 오랜 친구인 리스 넬슨에게서 온 것이다. 은케티아는 2018년에도 리스 넬슨과의 유대감에 대해서 인터뷰 하는 등 팀 동료이자 친구로서 서로의 유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밤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아르테타는 은케티아에 대한 칭찬을 말했다.

“은케티아는 경이적이었습니다. 공격 작업 속도와 압박 속에서 리듬, 매번, 언제 오고, 언제 뒤로 들어갈 지 같은 게임에 대한 이해가 훌륭했고, 항상 골대 앞에서 득점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남은 시즌은 은케티아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그는 지난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렀고, 라카제트와 오바메양의 미래에 의문점이 있는 현 상황에서 아르테타의 다음 시즌 구상에도 포함 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은케티아는 겸손한 소년이다. 그리고 고마움을 아는 소년이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은케티아의 겸손함에 대해 틀림없이 언급할 것이다. 이안 길모어가 브라이튼에 아카데미를 열었을 때도, 은케티아는 이안 길모어를 찾아왔다.

“은케티아는 돈 욕심이 많은 다른 아이들과 다릅니다. 아마 그를 키운 가정이 훌륭한 이유가 크겠죠. 은케티아의 가족들은 은케티아에게 강압적이지 않고, 축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훌륭한 가정뿐만 아니라 주위에 좋은 친구들이 있는 것도 은케티아에겐 행운입니다. 비록 이젠 서로 속해있는 팀이 다르지만 그 시절에 아스날 유스 팀에서 함께 축구를 했던 친구들과 아직도 스카이프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더라고요. 찰리는 여전히 은케티아와 절친이고, 조쉬 다실바, 조 윌록, 리스 넬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정말 좋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건 쉽게 사라지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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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theathletic.com/1649430/2020/03/03/arsenal-portsmouth-nketiah-martinelli-fa-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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