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팬던트] 축구 감독들의 전성기는 언제 끝나는가

스포츠분석

[인디팬던트] 축구 감독들의 전성기는 언제 끝나는가

연둬잪러1 0 1,172 2020.10.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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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는 토트넘에서 다시 부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어쩌면 그는 이미 자신의 클라이맥스를 보았을 지도 모른다)



작년, 어떤 빅클럽의 수뇌부들은 자신들의 다음 감독을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었고, 어떤 네임드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그리고 이건 바로 기각 당했다.



"그는 이미 한물 갔어"



이런 코멘트는 축구라는 스포츠가 생긴 이후 모든 이들이 해왔던 말이며, 몇몇 감독들도 동업자들에 대해 비슷한 말을 했다.

조세 무리뉴는 2014년 아르센 벵거에 대해 이것이 전제된 말을 하였던 바가 있다.

어떤 사람이라 해도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법이지만, 축구에서의 시간은 한층 더 빠르게 흘러간다.

이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축구 감독들의 전성기가 어떻게 끝나는 것이냐는 것에 대한 질문은 구체적으로 답하기 어렵지만, 분명 이것은 현실이다.

그렇기에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같은 유러피언컵 우승 감독이 아일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마지막으로 커리어를 끝낼 수 있는 것이고, 파비오 카펠로 같은 감독이 중국 리그를 마지막으로 커리어를 끝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무리뉴가 토트넘에, 안첼로티가 에버튼에 있는 이유기도 하다.


감독들은 어느 순간 스스로가 최고 클래스의 자리를 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 자리에 걸맞는 최고의 트로피를 더이상 따낼 수 없으며, 동시에 그들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걷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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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독이 이런 최고 클래스의 자리에 얼마나 오래 있을 수 있는지를 계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역시 최고 수준의 트로피들이다.

인디팬던트에서 계산해서 알아본 이 전성기의 기간은 평균적으로 12.3년이다.


이 수치는 모든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감독들이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진출 경력이 있는 감독들의 커리어를 계산해서 나온 것이다.

실제로 감독들의 커리어 기간은 평균적으로 대략 30년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상승 -> 절정기 -> 쇠퇴기 라는 3단계를 거친다는 현실과 비교해봐도 논리적으로 들어맞는 수치다.



여기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절정기이며, 이 절정기라는 것은 감독이 처음으로 거둔 탑 레벨 수준이 성공과 마지막으로 거둔 성공 사이의 기간을 말하는 것이다.


"탑 레벨 수준의 성공" 이라는 것은 별로 주관적인 말이 아니다.

다들 알다시피 이 성공이라는 것은 빅이어나 자국 리그 내의 메이저 트로피를 말하며, 혹은 FC 포르투 같은 약간 딸리는 클럽에서 유로파 우승을 하는 것 같은 빼어난 활약을 말하는 것이다.


예시를 하나 들자면, 1965년 부터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브라이언 클러프를 들 수 있다.

그는 1971-72 시즌 더비 카운터에서의 리그 우승을 하며 큰 성공을 했고, 마지막으로 1980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유러피언 컵 우승을 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그후에도 13년 동안 계속 트로피를 따냈지만 저때와 같은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의 전성기는 9년이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아리고 사키는 불과 7년 정도였다. 빌 샹클리는 10년, 캐니 달글리시는 10년, 조크 스타인은 11년, 비센테 델 보스케는 12년, 파비오 카펠로는 16년, 맷 버스비는 17년, 아르센 벵거는 19년이다.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50명의 감독들로부터 나온 평균치는 12.3 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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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흥미로운 말을 하자면, 과르디올라와 클롭은 현재진행형으로 각각 11년, 10 년이다.

그리고 반대로 무리뉴는 2002~2015 년의 13년, 안첼로티는 2002~2017 년의 15년으로 멈춰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고 과르디올라나 클롭이 앞으로의 2년 동안 쇠퇴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여러 감독들의 커리어가 다양한 것은 단순히 나이나 정점에 도달하는 것보다 더 많은 요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감독들은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시적인 변화를 따라가고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뛰어난 감독들은 이런 변화를 자신이 주도하고 흐름을 이끌어 나간다

이런 사람들은 눈부실 정도로 밝게 빛을 발하는 최고의 감독들이며, 특히 젊은 시절의 그들은 기존의 관념에 도전하고, 기존의 정설을 뒤엎어 버릴 아이디어를 떠올리면서 의욕에 불타오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을 통해 축구의 역사를 차근차근 알아볼 수 있다.

1962년 밀란을 이끌던 네레오 로코 감독은 유러피언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유명한 카테나치오 전술을 유행하게 만들었으며, 이후에는 리누스 미헬의 아약스가 토탈풋볼 전술을 앞세워 완전히 다른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당시 그들의 상대들은 그들의 전략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고, 이것은 다른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혁명적인 아이디어였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정말 그렇게 흘러갔다. 하지만 그 유효기간은 길지 않았다.

이런 혁명적인 아이디어들마저 곧 다른 감독들이 이것에 적응하기 시작하며, 오히려 추가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해결책까지 찾아내면서 이 전술도 서서히 낡은 전술이 되어버리게 되었다.

압박이라는 개념은 1980년대까지는 그리 흔한 개념이 아니었다. 아리고 사키가 마라도나를 막아내기 위해 압박이라는 개념을 고안해 내기 전까지 그랬고, 이후 현대축구에서는 과르디올라도 이것에 영향을 받았다.

이런 모든 변화들은 스포츠 과학과 심리학의 발전에 의해 더욱 영향을 받게 되는데, 감독들은 이런 변화를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는 '인디팬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것들은 이제 다 나왔겠지만, 이것들을 어떤 식으로 사용해 나가느냐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이것들을 어떻게 응용하고 실행하느냐는 것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들은 이런 변화에 발을 맞춰 함께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는 영원히 좋은 아이디어일 수가 없다. 10년, 15년의 시간 동안 잘 통하던 것들도 지금은 안 먹힐지도 모른다. 흐름이 바뀌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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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경은 이 진리를 그 어떤 감독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이해한 감독이었다.

이것이 알렉스 퍼거슨 경이 그 어떤 감독들과 비교해 봐도 전성기가 훨씬 길었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전성기는 34년 이었으며, 퍼거슨 경 다음으로 전성기가 길었던 감독을 말하라면 아마도 30년인 유프 하인케스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결정적으로, 퍼거슨은 그의 특색이라고 딱 떠오를 만한 위대한 전술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것이 그를 다른 이들과 차별화되게 만들었을 것이다.

퍼거슨은 실패를 할 때마다 그 원인을 검토하고, 그것들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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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의 스포츠 과학이나 유벤투스 시절 마르셀로 리피의 압박 전술에 맞서는 것까지, 퍼거슨 경은 자신의 거의 모든 라이벌들을 상대로 이런 방식을 사용해 왔다.


이러한 적응력과 융통성은 그 능력 자체만으로도 정말 영향력이 큰 자질이며, 이것을 통해 대부분의 감독들을 넘어설 수 있었다.


이것은 진정한 혁명가나 이데올로기를 뛰어넘는 능력일 수도 있으며, 아리고 사키가 정상에서 7년, 요한 크루이프는 8년 밖에 있지 못했던 이유일 지도 모른다.


그들의 정점은 사실 그것보다 더 높았을 수도 있지만 그들의 이데올로기 자체가 한 순간의 시간에 의존하는 면이 컸으며, 일단 축구계가 그것에 반응하기 시작하고 변화를 하기 시작하면 그것과 함께 발맞추기어 움직이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처음 떠올렸던 아이디어에 너무 깊게 빠져 있었다.


감독들이 이런 시간을 오래 가져갈 수 있게 하는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나, 목표를 달성해서 배고픔을 달래기 전까지 그들을 배고프게 만드는 엄청난 굶주림이 있다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이 스포츠에서 명성 높은 감독들인 무리뉴, 벵거, 베니테즈 등도 모두 이것과 비슷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이건 이데올로기에 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부심에 관한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전술적 아이디어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의 아이디어나 전술이 여전히 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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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는 계속해서 이런 일을 반복했다. 그리고 무리뉴도 몇번이고 같은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우리는 똑같은 성향의 모습들을 보고 있다.


클롭과 과르디올라도 이들과 똑같은 문제로 무너질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사실인 점은 두 사람이 이미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다듬었다는 점이다.

클롭은 더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으며 과르디올라는 다이렉트 플레이 성향이 강해졌고 독일식 프레싱이 더해졌다.

클롭과 과르디올라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축구가 발전하는데 분명히 기여했다.


전 레딩 감독 호세 고메즈는 이렇게 말했다.



"축구 선수들이 예전보다 더 빨라지고, 경기에서 사용하는 액션들도 20년 전보다 더 많아졌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선수들의 체력 역시 예전보다 발전했죠"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적응을 해야 합니다. 이건 분명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공부를 해야 해요. 하지만 그 전에 여러분은 적응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벗어던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애착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이것을 버리거나 잃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거부감을 가진다면 당신의 감독으로서의 생명은 끝난 겁니다. 가능성이 없을 거에요. 자신이 어떤 유형의 선수를 가지고 있냐는 것에 대해 신경쓰지 말고, 이 선수가 자신의 아이디어에 어울릴 것인지 등에 대해서 묻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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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서 선택한 최고 감독들의 전성기 ( 전성기 기간 - 첫번째 큰 성공 - 마지막 큰 성공)



알렉스 퍼거슨 경 - 34년 1979-80 , 2013


유프 하인케스 - 30년 1988-89 , 2018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 21년 1986-97 , 1997


루이스 반할 - 19년 1991-92 , 2010


거스 히딩크 - 19년 1986-87 , 2005


맷 버스비 경 - 17년 1951-52 , 1968


파비오 카펠로 - 16년 1991-92 , 2007


오트마어 히츠펠트 - 14년 1994-95 , 2008


에른스트 하펠 - 14년 1969-70 , 1983


마르셀로 리피 - 12년 1994-95 , 2006


조크 스타인 - 11년 1966-67 , 1977


케니 달글리시 - 10년 1985-86 , 1995


빌 샹클리 - 10년 1963-64 , 1973


브라이언 클러프 - 9년 1971-72 , 1980


요한 크루이프 - 8년 , 1986-87 , 1994


밥 페이즐리 - 8년, 1975-76 , 1983


아리고 사키 - 7년 , 1987-88 , 1994


알프 램지 경 - 7년 , 1961-62 , 1968


조지 그레이엄 - 6년, 1988-89 , 1994


돈 레비 - 6년 , 1968-69 , 1974년



https://www.independent.co.uk/sport/football/premier-league/jose-mourinho-managers-guardiola-klopp-wenger-ancelotti-ferguson-past-it-a96101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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