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맨유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동대회 4연패 위업 달성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된 상황. 지난 주 첼시와의 FA컵 준결승전에서 0-1로 패배, 탈락 고배를 마신 만큼 카라바오컵 우승에 남다른 동기부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단, 다음 주중에 파리 원정에서 챔스 준결승 1차전을 치러야 한다는 점, 이번 주중에도 빌라와의 원정경기 일정(2-1)을 소화한 상태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체력 부담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주중 빌라전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스털링, MF 페란, 페르난지뉴, DF 가르시아, 라포르트 등을 앞세워 4-5명 정도 로테이션을 돌리게 될 전망이다. 경미한 부상이 있던 에이스 MF 더 브라이너는 주말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소식. 반면 DF 스톤스는 주중경기 퇴장이 리그컵에 소급 적용되어 결장이 불가피해진 상태다. 수비적인 측면에선 가르시아가 그 공백을 무난히 대체해줄 수 있겠으나, 최근 공격적인 면에서 의외의 영향력을 발휘해 온 스톤스인 만큼 일정 수준의 전력 손실이 우려된다. 토트넘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브렌트포트의 돌풍을 2-0으로 잠재우며 13년 만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얼마 전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며 큰 화제를 모았으나, 주중 사우스햄트전 2-1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둔 상황. 거의 비길 뻔했던 경기를 FW 손흥민이 종료 직전 PK 결승골로 건져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메이슨 감독대행 휘하에서 팀 스피릿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점, 맨시티 상대로 비교적 강한 면모를 나타내 왔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특히 손흥민은 2018-19 시즌 챔스 8강전 3골 포함, 맨시티 상대로 통산 6골을 기록하는 등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주포 FW 케인은 이번 결승전에 출전할 수도 있다는 소식. 다음 주 챔스 준결승전에 대비해야 하는 맨시티와 달리, 토트넘은 이번 결승전 올인모드인 만큼 100%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출전을 강행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참고로 이번 결승전은 중립장소 웸블리에서 단판승부 형식으로 펼쳐진다.

 # 주요 결장자

 맨시티: FW 아구에로(백업/불투명), MF 더 브라이너(핵심전력/불투명), DF 스톤스(주전/징계).

토트넘: FW 케인(핵심전력/불투명), DF 데이비스(백업/부상), 도허티(백업/불투명).

 # 결과 및 흐름 예상

 맨체스터 시티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단, 주중 빌라 원정을 다녀온 상태에서 다음 주 PSG와의 챔스 준결승 1차전에 대비해야 하는 맨시티다. 토트넘 상대로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 손흥민이 맨시티 킬러라는 점, 토트넘이 감독교체 직후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이변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본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무 혹은 패스.

- 핸디캡: 토트넘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