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은 도적의 무리에 불과하다=> 어느 조선시대 선비의 주장

스포츠분석

왕건은 도적의 무리에 불과하다=> 어느 조선시대 선비의 주장

연둬잪러1 0 1,240 2020.10.29 20:47

image.png 왕건은 도적의 무리에 불과하다=> 어느 조선시대 선비의 주장


고려 태조의 등극에 대해 역사책에서는 '태봉'의 여러 장수가 왕건을 세워 왕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저는 이에 대하여 의문이 듭니다. 이때 신라의 정통 임금이 아직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궁예가 반란을 일으켰고 왕건도 한 무리였습니다. 그러니 왕건 또한 여러 도적과 같은 무리에 불과합니다.- 순암집 권 10, 동사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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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장한 인물은 바로 동사강목의 저자 순암 안정복으로,


그는 스승 성호 이익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고려 태조 왕건을 디스 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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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이익은 이 편지를 보고 굉장히 놀라 제자에게 그런 생각을 함부로 글로 남겨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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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익 선생이 이성계도 아니고 왕건을 깐 글에 이렇게 깜놀 하셨을지 궁금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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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암 안정복 선생은 철저한 '정통론'을 신봉하는 존왕주의자로서,


기자를 조선의 최고 시조로 생각하였고(단군도 인정하기는 함, 위만은 반역자로 비난)


그 기자조선을 이었다 전해지는 마한에 정통성을 두고,


삼국사기에 반역자로 실린 주근(삼국사기 기록에서 온조왕에게 마한의 점령 당하고 이에 대항하여 주근의 반란을 일으켰다고 나오는데 이 안정복 선생은 망한 나라를 되찾으려는 충신을 김부식이 일방적으로 백제의 입장에서 역적으로 써놨다고 극딜을 넣음)도 충신으로 보았으며,


궁예가 도적이라면 신라왕 대신 궁예를 따른 왕건도 도적이라고 주장하였어


안정복은 이러한 이유로 필생의 역작 '동사강목'에서도 왕건이 경순왕의 항복을 받을때까지 그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고려를 참국(오늘날로 치면 북한은 국가가 아니고 그를 참칭할 뿐이다 이런 인식)으로 기록 하였지


* 또한 신라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왕건이 궁예를 몰아낸 정변에 대해서도, 명분이 있다면 당당하게 밝히고 거사를 할 일이지, 윗사람을 야밤에 기습하여 몰아내는 건 비겁하다고 디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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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대충 힌트를 얻었겠지만 이 <동사강목>의 저자 안정복의,


존왕주의는 '조선왕조' 그 자체에 대한 맹목적 충성이 아니라,


성리학적 사고에 기반한 '존왕론'에 바탕을 둔 것으로,


이러한 인식으로 그는 정도전은 물론 조선 개국 일등공신에 후대에는 이방원까지 섬긴 조준까지 디스 하고,


폐가입진(우왕과 창왕이 신씨라는)에 대한 부정까지 그 스승 이익에게 편지로 보냈는데,


이는 결국 안정복이 이성계의 조선 건국 또한 성리학적 존왕의 관점에 반하는 것으로 보았던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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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식이 자꾸 입 밖으로 나오고, 심지어 증거가 남는 글로도 남겨지자 그 스승 성호 이익이 식겁하게 되었던 것이지


즉 제자의 성향을 알고있던 이익은,


이러한 왕건에 대한 비난이 똑같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성계에 대한 비난의 은유인 걸 이해하고,


이것이 자칫 커다란 문제(예컨대 조의제문 같은)가 될 수 있음을 염려하여 주의를 준 것이지


* 성리학 국가 조선과 그 건국과정에서의 모순은 이렇게 여기서도 발견되며, 사림이 정권을 잡은 이후 사실 성리학적 사관이 압도를 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림들조차 여전히 왕조의 건국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야 했던 것을 볼 수 있어


* 비슷한 예로 조선 고종시대 한 유학자가 직접적으로 성리학적 논리를 동원하여 이성계를 비판 하였다가 다른 유학자들에게 사문난적으로 몰리고 제적되어 버리는 일 또한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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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날의 관점에서, 그리고 백성들의 입장에서 볼때,


부패한 신라와 고려를 대체하여 새나라를 건국한 왕건과 이성계는 역사적으로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며,


성리학적 관점만을 고집하던 <동사강목>의 저자 안정복이 꼰머처럼 보일 수 도 있을텐데,


실제로 그는 실학자로 분류되는 스승 이익에 비하여 성리학에 매우 치우쳤던 인물이고,


성리학만을 진리로 생각하여 천주교를 믿는 사위와 그 형제에게 천주교를 배교하고 성리학으로 돌아올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였던 인물이기도 하지만,


* 물론 대부분의 실학자들도 동시에 성리학자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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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 사학자이자 반유교적 사관을 가지고 있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이 


중국으로 독립운동을 하러 떠날 때 유일하게 챙겨갔던 물품 또한 이 <동사강목>으로,


신채호는 기자를 단군보다 앞세웠다는 등 그의 유학자로서의 한계를 지적하고,

 

자료의 한계(안정복의 빈궁한 처지로 인해 위략이나 남제서 같은 1급 사서들을 보지 못함)로 인한 문제점 또한 지적하면서도,


안정복을 조선 5백년 역사의 유일한 사학 전문가로 칭하면서 연구의 정밀함과 지리의 잘못에 대한 교정, 사실의 모순을 바로잡는 데 가장 공이 많았던 인물로 극찬 하였는데,


이는 안정복의 사관이 성리학적 사관에 입각 하였지만,


요동땅에 있는 성과 영토에 대해 언젠가 후손들이 주장할 근거를 마련해주기 위해 따로 기록해 놓는 등,


한반도의 역사의 주체를 중국이 아닌 조선에 놓았으며,


조선역사의 독자성에 입각한 역사 발전 사관에 스승 이익과 함께 그 공로자로 뽑히는 인물이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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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역사는 입체적인 것...


이상으로 왕건을 이용하여 이성계를 까던 조선시대 선비 안정복에 대한 소개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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