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가 살짝 아쉬운 두산은 조던 발라조빅(2승 1패 2.35)을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7일 LG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발라조빅은 최근 2경기에서 확실하게 KBO에 적응한 모습이 나오는 중이다. 특히 구위가 뛰어난 타입이고 홈이라는 점도 발라조빅의 호투를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SSG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원정에서 살아난 타격감을 홈으로 이어오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최근 경기 후반의 집중력은 이 팀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수 있는 부분. 6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김유성과 정철원의 무실점이 위안이 될수 있을 것이다.
우천 취소가 고마운 롯데는 김진욱(3승 5.13)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7일 NC와 홈 경기에서 2.1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김진욱은 우천 중지 후에도 마운드에 오른게 결국 사단을 일으키고 말았다. 최근 2경기 연속 4실점 이상으로 투구 내용이 나빠진건 분명한 악재다. 일요일 경기에서 고영표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더이상 고영표 공포증이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원정에서 타격감이 살아난건 분명한 호재가 되는 부분. 그러나 4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도로 롯데 불펜이 되어가는것 같다.
전날 경기는 그야말로 급작스런 스콜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었다. 양 팀은 모두 불펜의 휴식을 가지게 된게 다행일 정도. 양 팀 모두 선발을 그대로 끌고 간다는 것도 현재 양 팀 모두 선불 운용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우천 취소는 아무래도 두 팀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고 오히려 두산에게는 불펜의 휴식이 더 붙는다는게 도움이 될 것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8:3 두산 승리
승1패 : 두산 승리
핸디 : 두산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