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선발은 배제성, 엔시는 파슨스가 나선다. 배제성은 2승 2패 3.76의 방어율, 파슨스는 2승 2패 4.74의 방어율이다.
배제성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케이티 국내 에이스로써의 위용을 되찾았다. 직전 등판에서 기아 타선 상대로 3피안타 무실점으로 7이닝을 틀어막고 승리했고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하던 슬라이더가 다시 잘 들어가는 중이다. 엔시 상대로도 이번 시즌 1실점 승리가 있고 최근 3경기에서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이 1.50으로 강했다.
파슨스는 지난 등판에서 키움에 무너졌다. 3이닝 소화에 그쳤는데 패스트볼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잘 되는 원정과 달리 홈에서는 고전하는 모습이다. 그래도, 이번 시즌 두산과 쓱을 상대한 두 차례의 원정 등판에서는 모두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불펜 투수를 오래 했기에 긴 이닝 소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적응은 어느 정도 한 모습이다.
언더 경기다. 배제성은 엔시에 강했을뿐 아니라 최근 피칭도 잘 되고 있다. 파슨스를 처음 상대하는 케이티는 주중에 타격감이 다소 사그라들었다.
승리는 엔시를 가져간다. 양의지와 알테어가 꾸준한 가운데 팀 타선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파슨스는 우타자가 상대하기 쉬운 유형의 투수가 아니다. 땅볼 유도 능력도 되기에 우타가 많은 케이티 상대로 호투를 기대할만 하다. 배제성도 본인의 투구를 하겠지만 엔시는 타선에서 장타를 칠 선수가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