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이 선발투수다. 지난 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6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 투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문승원은 타자친화적인 문학구장에서 피안타 율이 더 떨어지는 선수다. 가장 큰 이유는 이전보다 투구패턴이 다양해졌기 때 문이다. 이전처럼 직구, 슬라이더만 던지는 것이 아닌 체인지업, 싱커의 구사 를 늘리면서 땅볼 비율을 높였다. 덕분에 직구, 슬라이더의 피안타율은 1할 7 푼대로 지난 시즌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민호가 선발투수다.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 다. 직구의 위력이 좋았고, 직구, 슬라이더를 90% 넘게 던지면서 공격적인 투 구를 했다. 잠실구장이 넓다는 점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플라이볼을 유도한 것 이다. 그래서인지 이민호는 홈과 원정에서는 경기내용이 많이 다르다. 원정에 서는 9.1이닝동안 피홈런만 3개를 허용했고, 평균자책점이 6.75다. 이민호는 원정에서도 투구패턴을 바꾸지 않는다.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직구, 슬라이더 를 최소 80% 이상 던졌다. 이번 경기에서는 장타 때문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 다.
SSG의 승리가 예상된다. 문학구장에서는 정면승부보다는 땅볼유도가 더 잘 통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이민호보다는 문승원이 문학구장에는 더 맞는 투수이고, SSG는 장타를 통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팀이다.
SSG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