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할머니에게 손세정제를 뿌린 흑인이 사과문을 올렸다는 포텐글의 베플로 올라온

두마리에 4천원인 블랙니그로에 대해 알아봅시다.

영명 : Ciclhlasoma Nigrofasciatum

농어목 시클리드과의 한 종류로 원산지는 과테말라, 니카라과같은 중남미지역입니다.

국내에선 '니그로' 라고 부릅니다. 

시커먼 줄무늬의 생김새때문에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외모이며

시클리드과의 열대어가 보통 그렇듯 성격이 꽤나 지랄같습니다.

그럼에도 집에서 열대어를 키우는 물창들이라면 초심자시절 한두번쯤은 키워봤을 열대어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이 열대어가 인기있는 이유라면 

첫번째로 어항에 뜨거운물을 붓거나, 드라이기를 빠뜨린다거나, 혹은 지진, 홍수같은 천재지변이 일어난다거나 하는등의 

불미스러운 이유가 아닌이상 보편적인 기준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있는 수조내에선

그야말로 불사의 생명력을 자랑하는 튼튼함을 가지고 있다는것입니다.

매우 튼튼하며 아무거나 잘먹고 비슷한 길이의 다른 열대어와 비교해도 피지컬이 좋은 편이라 쌈박질도 잘하고

뜰채질하려고하면 도망도 잘 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두번째 이유는 번식이 매우매우매우매우 쉽다는것입니다.

왼쪽의 덩치큰것이 수컷,  우측의 배, 지느러미에 붉은 반점이 있는것이 암컷인데

이 니그로들은 수조안에 암수 한쌍 넣어놓고 냅두면 

이렇게 알을 잔~~뜩 낳습니다.   

알은 약 열흘정도면 부화하며 치어가 어느정도 성장할때까지 사료를 씹은뒤 뱉어내어 먹여주며 보살핍니다.

치어 스무마리남짓 낳아놓고 돌보지않는 구피에 비하면 초기엔 훨씬 많은 숫자를 낳고 살릴 수 있지만

어느정도 자랐을때 치어와 어미를 분리해주지않고 한수조에서 마냥 다 클때까지 키우면 

근친상간, 존속살해, 영유아살해같은 패륜적행위에 대한 개념이 존재하지않는 어류의 특성상

결국 살아남는것은 몇마리 되지않습니다. 

또한 치어 양육과정에서 수컷을 분리해주지않는다면 수조가 아주 큰게 아닌이상 

성질더러운 수컷에게 암컷이 구타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윗사진의 암컷도 몸 중앙쪽에 상처가 있습니다)

산란후엔 가급적 수컷을 분리해놓는것이 좋습니다. 

뭔가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자매품으로 '화이트니그로'도 있으며 내용은 동일합니다.

3줄요약

니그로라는 물고기가 있는데 존나 튼튼하고 피지컬이 좋다.

암수 같이 있으면 엄청나게 새끼를 싸질러댄다

수컷니그로는 암컷니그로를 존나 두들겨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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