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과 배제성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윌슨의 경우 켈리에 비해 회복이 더디다. 속구 구속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 것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구속이 떨어지면 다른 변화구에도 영향을 주기에 같이 동반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
평속 145에서 142로 1.5마일 정도가 뚝 떨어졌다. 구종 가치도 슬라이더가 특히 작년 13.2에서 -2.0으로, 커브가 13.9에서 7.3으로, 싱커가 8.7에서 -2.0으로 떨어진 게 매우 크다.
7월 세 경기에서 3일과 9일 두 경기는 모두 6이닝 3자책으로 일견 좋아보이나, 상태가 안 좋았다. 10피안타, 8피안타에 장타와 사사구 등을 합해서 계속 끌려가는 모습으로 2패를 했고, 직전 경기 사직 롯데 전에서 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삼진으로 여기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롯데 타선이 물방망이로 변했기에 연속성을 살리지 못하고 겨우 2실점만 한 것이라서 내용은 그닥이었다.
문제는 롯데가 아닌 리그 최고 수준의 KT 타선을 상대로 해야 하기에 이번 경기가 더 위험하다고 본다.
반면 KT는 배제성이 푹 쉬고 돌아왔다. 7월 두 경기(1일과 7일) 선발에서 2승을 거둔 후 지금까지 푹 쉬었다. 5월과 6월 쉼없이 로테이션을 돌면서 점점 구위 하락과 문제가 발견되었기에, 약 2주 가량 휴식 기간을 가지며 재정비한 것으로, 이번 경기 좋은 모습이 예상된다.
홈에서의 경기기도 하고, 워낙 슬라이더가 국내 최고 수준의 구종 가치를 가지기도 해서, 힘이 붙은 속구와 첸접, 커브의 예리함도 되찾는다면 높은 타점이라서 상당히 공략이 어려운 케이스다. 윌슨도 키는 비슷하나 투구 폼의 차이로 릴리즈 포인트가 배제성보다는 낮다.
아무튼, 선발 매치업에서 배제성이 약간 우위라고 놓고, 공격력에서 엘지보다 KT가 쎄고, 수비나 주루에서는 비슷하고, 불펜진에서 핵심 불펜이 조금 더 나은 KT가 우세하다.
9.5 기준이라면 언더가 좀 더 유리하지 싶다.
[승:패] : KT 승
[핸:디] : KT +1.5 핸디
[U / O] : 9.5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