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러쉬가 자멸 패배로 이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타카하시 유키(3.38)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부상 때문에 금년 스타트가 대단히 늦었던 타카하시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7일 DeNA와의 홈경기에서 2.2이닝 6삼진 1실점의 투구를 과시한 바 있다. 작년 선발로서의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홈에서 히로시마 상대로 조금 고전한 경험이 있는터라 제구가 변수가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쿠리에게 막혀 있다가 막판 홈런 2발 포함 3점을 올린 요미우리의 타선은 6회말의 1사 만루 찬스를 허무하게 놓친게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분명 불펜의 우위는 점유하고 있는 편.
타선의 집중력으로 신승을 거둔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엔도 아츠시(3승 4패 4.29)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7일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엔도는 9월 들어서 5이닝 한정 4실점 내외의 투구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게다가 앞선 요미우리 원정도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음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기대를 걸기는 매우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무패의 스가노를 무너뜨리면서 4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경기 후반의 부진이 아쉽게 느껴질 것이다. 하마터면 프랑수아가 블론 세이브를 범할뻔 했다는건 잊고 싶은 기억일듯.
연전의 피로도가 터져버린건 결국 요미우리였다. 그러나 히로시마의 타격을 고려한다면 타카하시 유키 상대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듯. 게다가 엔도는 쿠리와 달리 최근의 투구 내용이 상당히 나쁜 투수고 요미우리는 전날 막판에 어찌됐든 감각을 살려냈다. 전력에서 앞선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CORE : 타카하시와 엔도 모두 초반이 아쉬운 투수들이지만 엔도가 더 크게 흔들릴 것이다. 요미우리가 리드를 잡고 승리를 가져갈수 있을듯. 예상 스코어는 6:4 내외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