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것 같던 4박5일 첫 휴가도 이렇게 끝나네요..코로나라 어디 가지도 못하고 가족들이랑 시간보냈네요.

먹고 싶은 거 먹고, 못 다한 얘기도 다하고..ㅋㅋ 잘 보낸건지 모르겠네요.. 

근데 참..복귀하고 싶지가 않네요.. 일 못하고 어리버리한지라 간부 동기 선임 누구하나 절 좋게 봐주는 사람이없네요 다들 싫은티 내시고..군대에서 우울증, 공황장애생기고 일과 중에도 계속 토하고..일어날때마다 너무 불안하고.. 죽을것같네요 14개월 남았는데..폐급찐따라 밥도 혼자먹고 힘드네요

오늘 마지막 저녁을 가족과 먹다가 어머니가 소주2병 드시고 우시네요..많이 힘들다하니까 부모님도 힘들다하시고..

또 자대복귀해서 지옥같은 하루하루가 시작될 걸 생각하니 벌써 속이 울렁거리고 무력감이 드네요..ㅋㅋ

개폐급찐따가 찡찡거려서 죄송합니다.. 그냥 나가죽어야하는데 무엇하나 용기가 없네요ㅠㅠ

고문관이라 비추박힐거 아는데 휴가마지막날이라 푸념한번 써봅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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