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 선발은 카일 뮬러. 애리조나는 토미 헨리가 나선다. 뮬러는 1승 3패 7.34의 방어율, 헨리는 1승 1패 4.43의 방어율이다.
뮬러는 오클랜드가 아니었다면 절대 선발로 나서지 못했을 것이다. 팀이 주전 포수였던 머피를 애틀랜타로 보내며 메인 트레이드 칩으로 영입한 좌완이기에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을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최근 2경기에서는 평균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며 경기당 5실점 이상했다. 좋은 구위와 달리 구위를 받쳐줄 컨트롤 능력이 없기에 직구 구사 비중이 너무 높다.
헨리는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 QS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중반 빅리그에 데뷔한 어린 투수인데 점차 팀의 기대에 걸맞는 피칭을 하고 있다. 삼진 개수가 적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체인지업과 커브등을 뿌리며 땅볼 유도를 하고 있다. 범가너가 팀의 구상에서 제외된 이후 넬슨과 더불어 하위 로테이션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애리조나의 승리를 본다. 유망주의 자리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는 뮬러와 달리 헨리는 빼어난 땅볼 유도로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큰 스윙 위주의 오클 타선이 쉽게 공략할 투수가 아니다. 애리조나는 마르테와 퍼도모, 워커등 좌투수의 속구를 공략할 타자들이 있기에 득점 기대치에서도 상대보다 높다.
애리조나의 다득점 속에 오버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