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더블헤더 싹쓸이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잭 윌러(7승 4패 4.05)가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8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윌러는 전반기 막판 3경기의 투구 내용이 영 좋지 않은 편이었다. 특히 최근 2번의 홈 경기 모두 5.1이닝 이하 4실점 이상으로 투구 내용이 엉망이었는데 그나마 낮 경기에서 6승 1패 3.38로 지지 않는 투구가 나오고 있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더블헤더에서 1,2차전 내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경기 후반에 훨씬 더 파워를 보여주면서 샌디에고의 불펜을 공략해 냈다는게 대단히 크다. 낮 경기에서도 전혀 문제 없는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듯. 더블 헤더 내내 샌디에고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 불펜 역시 칭찬 받아야 한다.
불펜의 부진이 시즌을 날려버린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세스 루고(3승 4패 3.39)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6일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루고는 부상에서 복귀후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원정 투구가 좋은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데 낮 경기 피안타율 .300이라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번 경기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날 더블 헤데 1,2차전 모두 4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샌디에고의 타선은 터지는 타자만 터지는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바 있다. 이 문제를 고치는게 쉽지 않을듯. 1차전을 날려버린 불펜은 가을 야구의 희망도 날려버린것 같다.
샌디에고에게 있어서 더블헤더 1차전은 반드시 잡았어야 하는 경기였다. 그러나 그걸 날려버린 후유증은 이번 경기까지 영향을 미칠듯. 현재의 타격으로는 낮 경기에 강한 윌러 상대로 그다지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루고가 필라델피아의 타선을 버티는게 쉽지 않을 것이다. 기세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4 필라델피아 승리
핸디 : 필라델피아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