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대와 AL 센트럴지구대가 8일 오후(현지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4강전을 마무리했다. 양키스는 23일 고무매치를 위해 좌완 네스토르 코르테스 주니어에게 선발로 공을 넘기고 화이트삭스는 우완 루카스 지올리토와 맞대결을 벌인다.
양키스와 화이트삭스가 같은 이름의 영화에 사용된 첫 번째 필드 오브 드림스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목요일 저녁은 메이저리그에 특별한 날이었다. 뉴욕은 9회초 양키스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9회말 시카고가 퇴장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잃었다. 비록 그 경기에서 졌지만, 그들은 2차전에서 열심히 싸웠고 연장전에서 7-5로 승리하며 양키스의 기록을 64-52로 끌어올렸다. 탬파에 6경기 반이나 뒤쳐진 가운데 동부지구에서는 보스턴에 2경기 반밖에 남지 않은 최종 와일드카드를 받고 있다.
코르테스 주니어는 이번 시즌 뉴욕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자리를 굳건히 다져 놓으며 다소 마름모꼴이 됐다. 그는 양키스가 2경기 동안 선발로 나서도록 강요할 때까지 오랫동안 구원 투수로 활약해 왔으며,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 코르테스는 시즌 47.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는데, 지금까지 선발 등판 횟수가 5차례에 불과해 그나마 안도감이 크다. 하지만 최근 3차례 선발 등판해 1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디비전 2위(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가 아직 11경기 뒤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이저리그 전체 팀 중 화이트삭스만큼 운이 좋은 팀은 없을 것이다. 이제 45경기밖에 남지 않은 68-49의 시카고는 리그 어느 팀보다도 플레이오프 1위 자리를 차지하기에 가장 쉬운 로크처럼 보인다. 그들은 8월 현재까지 8승 4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내내 홈구장을 지키게 될 AL 최고 기록을 위해 여전히 탬파에게 3승 6패로 뒤져 있다.
지올리토는 비록 팀 내 최고수가 아니더라도 화이트삭스 투수진의 논쟁의 여지가 없는 얼굴이다.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7프레임에 걸쳐 평균자책점 3.81과 1.10의 WHIP를 기록하며 팀의 총력전이었다. 그는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6실점을 내준 단 한 번의 예외를 제외하고 최근 5번의 선발 등판 중 4번에서만 1실점을 허용했다. 지올리토가 미네소타에 솔로 샷만 허용한 채 8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플레이오프 승부의 서막이 될 수 있는 이번 시리즈가 지금까지 얼마나 대단했던가. 피칭 엔드에서 지올리토는 이런 경기 경험이 훨씬 많지만 콜테스는 홈경기마다 뉴욕 관중 앞에서 뛰어야 하므로 보증 레이트 필드에서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투수들이 화이트삭스를 선호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그들이 경기에서 이긴다는 뜻은 아니다. 토요일 경기에서 승리한 후에도 시카고는 최근 4경기 중 3경기를 졌고 뉴욕은 화이트삭스보다 이 경기가 훨씬 더 필요하다. 나는 양키스가 고무 시합에서 0.5점을 얻는 것을 좋아한다.
양키스의 공격력은 시즌 초반 부진으로 순위가 높지 않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증명된 바와 같이 그들의 타구는 많은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지금까지 뉴욕과 시카고의 두 경기는 29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14.5점을 기록했다. 두 라인업을 모두 보고 각 팀이 가지고 있는 타자들을 보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코르테스는 올해 존경할 만한 활약을 펼쳤고 지올리토는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4차례 홈경기에서 오버를 기록했다. 게다가, 이 팀들은 지난 세 번 만났지만 합산해서 9점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다. 나는 시리즈 피날레의 마지막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