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삭 선발은 딜런 시스, 캔자는 마이크 마이너가 나선다. 시스는 시즌 5.79의 방어율, 마이너는 1승 6.0의 방어율이다.
시스는 첫 등판에서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3실점으로 고전했다. 데뷔 이후 꾸준하게 지적받아온 제구가 여전히 불안했고 다소 피해가는 피칭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캔자 상대로는 나쁘지 않았다. 풀타임 선발로 거의 첫 해였던 지난 시즌 3경기에 나서 2승 3.52의 방어율로 제 몫을 했다.
마이너는 친정팀인 텍사스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피홈런을 내주는등 실점은 적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승부로 투구 수를 줄이며 이닝을 책임지는 모습이었다. 단, 이제 34세 시즌에 들어갔기에 95마일짜리 포심은 나오지 않는다. 90마일 초반의 포심을 주무기로 해야 하기에 변화구의 완성도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오버가 유력하다. 화삭은 아브레유와 몬카다, 메르세데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막강하고 그랜달과 매드리갈등 하위타선도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기에 마이너의 느려진 속구를 공략할 수 있다. 캔자 타선도 시스 상대로 득점을 뽑을 힘이 있다.
승리는 캔자를 가져간다. 화삭은 이튼과 로버트등이 공격 첨병인 테이블세터 자리에 나서는데 공격적인 선수들이기에 공을 오래 보지 않는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등 유인구로 타자를 현혹할 마이너에게 고전할 수 있다. 캔자는 메리필드가 워낙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상황에 베닌텐디가 반등을 기대할 최근이기에 출루에서 화삭보다 나을 수 있다. 걸리면 넘길 수 있는 페레즈와 솔레어는 차려진 밥상을 발로 차지 않을 것이다.